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고등학교 3학년 현장 실습생의 잇따른 사망 사건에 대해 1일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안전과 인권, 학습권이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며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아부다비) 국가대표 선수단 환영 오찬에서 "현장실습 제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현장실습에 참여한 특성화고 3학년 이민호 군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처음이 아니다. 꽃다운 학생들이 현장실습 과정에서 다치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일이 반복돼 왔다"면서 "더 이상 이런 참담한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실습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이 노동의 가치를 느끼는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현장실습이 학생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주면서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진정한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참석한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여야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들을 향해 "제도 개선을 위해 국회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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