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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4.3% "지진 직접피해보다 원전 2차피해 더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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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4.3% "지진 직접피해보다 원전 2차피해 더 두려워"

포항·경주지진 이후 국민 1/3 원전안전성 인식변화…부산·울산 40.4%로 나타나

국민 10명 중 4명은 지진으로 인한 직접피해보다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2차 피해를 더욱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대표의원 박재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국민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포항지진 후 원전의 안전성과 탈원전 정책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피해로 '원전사고 2차 피해'가 44.3%로 가장 높았고 '지진 직접피해' 28.2%, '기타 간접피해' 15.3%가 뒤를 이었다.

자연재난에 대한 원전 안전성 인식에서는 '안전하지 않다'가 56.8%로 '안전하다'는 응답 36.2%를 20% 이상 웃돌아 국민 대다수가 원전 안전성에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성 72.6%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변해 남성 42.7%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 고리원자력발전소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최근 발생한 포항지진과 작년 경주지진 후 원전 안전성 인식변화를 묻는 문항에는 국민 1/3(35.5%) 이상이 인식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는 호남 지역 43.7%, 부산·울산·경남이 40.4%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자연재난에 대한 원전안전성 결과와 교차분석한 결과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 568명 중 절반에 이르는 47.3%가 바뀌었다고 답해 지진으로 인한 인식변화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지진 발생 이후 원전 정책 우선순위를 묻는 질의에는 '안전기준 강화' 38.2%, '노후원전 조기폐쇄' 31.9%, '신규원전 중단' 14.6% 순으로 답했고 '현재 상태 유지' 의견은 8.2%에 불과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너지전환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민 10명 중 6명이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58.2%로 지지 의사를 밝혔고 '추진 중단'은 27%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에너지전환정책은 모든 지역과 연령, 직군, 남녀 모두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았다.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 경험 유무를 묻는 질의에는 58.8%가 있다고 답했다. 지역적으로는 호남 68.4%와 부산·울산·경남이 64.4%로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 대표 박재호 의원은 "국민들이 지진 직접피해보다 원전사고 2차피해를 더욱 우려하는 결과는 과거정부와 원자력업계가 일방적으로 추진해 온 원전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다"며 "국민들이 노후원전 조기폐쇄와 원전안전기준 강화를 강하게 주문하는 만큼 정부는 월성 1호기 폐쇄부터 에너지전환에 이르기까지 정책 추진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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