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상정한 가운데 이시종 도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이 각각 도의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시종 교육감은 29일 열린 360회 충북도의회 정례회에 참석, 시정연설을 통해 도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금년도 충북도정은 비천도해(飛天渡海)의 원년답게 미래로 세계로 더 높이 더 멀리 전진하는 보람찬 한해였다고 자부한다”며 “9개나 되는 대규모 국제·국내 행사를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충북의 위상이 국·내외적으로 크게 높아졌고 연초부터 시작된 AI, 구제역, 또다시 AI, 극심한 가뭄, 집중호우 피해, 살충제 계란 파동 등 끊임없이 발생한 각종 재난재해를 모두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도민들의 단합된 힘과 지혜를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각종 재난재해와 대규모 국제·국내 행사 그리고 한중·한미·남북관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충북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충북의 경제는 고공행진을 계속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내년에는 고용률 72%, 경제성장률 5%, 수출 200억불, 전국대비 3.75% 충북경제 실현을 도정목표로 정했다”며 “이를 위해 충북미래비전 2040비전과 세계화 전략을 내년부터는 본격 시행해 나가면서 충북의 미래화 세계화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 양성, 청년이 희망찬 충북 건설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투자유치 및 투자기업의 정주여건 조성, 미해결된 SOC사업의 조기 확정과 새로운 SOC 사업을 발굴 육성 및 균형발전, 농업의 미래화·첨단화·유기농화 및 복지농업 추진, 충북형 복지 전개, 충북 고유의 문화예술·청주공항·충북 관광 활성화, 스포츠·무예의 세계적 중심지로의 발돋움, 도민이 안전한 행복충북 건설, 열린 도정 추진 등을 통해 함께하는 충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엿다.
이 지사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2018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원안대로 심의․의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은 4조 1,819억원이며, 이중 일반회계가 3조 7,161억원, 특별회계는 4,658억원으로, 전년대비 3,134억(8.1%)이 증액되었습니다.
이날 김병우 교육감도 도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김 교육감은 “충북교육청은 2017년 시·도교육청평가 결과 학교교육내실화,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 학교현장 지원 역량강화,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등 4개 영역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었고, 8년째 탁월한 교육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건전한 노사관행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표창을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사원에서 208개 기관의 자체감사활동을 평가한 결과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아 충북교육청이 부족한 감사인력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자체감사 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균형 있는 교육력 제고 및 정주여건을 강화하기 위해, 8개 지역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충북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해 아이들이 마을의 품 안에서 지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춘 새로운 공교육 모델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받아들여 2015년 10개교로 시작한 행복씨앗학교는 3년 만에 30개교로 증가하였고, 준비교도 23개교를 운영했다”며 “학생오케스트라 및 학생관현악부, 학생뮤지컬, 연극동아리, 감성소리숲, 예술보따리사업, 예술동아리활동, 1학생 1예술 활동 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공동체의식을 키워가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018년에도 믿음직한 공교육 실현을 위해 참여·소통·협력의 교육공동체 구현, 학교혁신 확산을 통한 미래학력 신장 및 공교육 내실화,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나눔과 배려로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 인권과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생태·환경 조성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회기에 제출한 2018년도 예산안은 ‘미래대비 중심 재정운용으로 함께 행복한 교육실현’을 위하여 학교혁신과 자율확대, 교육수요자 중심의 집중투자를 원칙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충북교육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개성과 잠재력을 찾아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토양을 정성스럽게 마련해 주고, 인내와 사랑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교육공동체가 더불어 성장하며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고, 나아가 충북 도민의 미래가 희망으로 열리도록 위원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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