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스님이 전하는 '사랑실은 스님 짜장' 이야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스님이 전하는 '사랑실은 스님 짜장' 이야기

국립민속국악원 11월의 국악토크콘서트 '다담'

▲스님짜장이란 별칭으로 전국 곳곳에서 '짜장공양'을 펼치는 전북 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스님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항 지진피해 현장에서 삼시세끼 짜장면을 만들어 이재민과 봉사자를 공양하고 있다.(가운데 운천스님) ⓒ운천스님 페이스북
ⓒ국립민속국악원
예전에는 학교 입학식이나 졸업식, 생일 같은 특별한 날이면 모처럼의 외식으로 자장면을 먹었다. 입 언저리에 까맣게 묻은 춘장을 핥으며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던 자장면의 추억.

그 시절 자장면 한 그릇은 곧 사랑이고 행복이었다. 먹을 것이 풍족해진 요즘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자장면을 꼽는 사람들이 많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국민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추억과 사랑의 음식 자장면으로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있는 전북 남원 선원사 운천스님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국립민속국악원에서 마련된다.

오는 29일 오전 11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열고, 직접 만든 자장면으로 나눔을 실천하면서 '스님짜장'으로 더 유명한 운천스님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운천스님은 1998년 경북 봉화 청량사에서 출가했으며, 중앙승가대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중국 절강사범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선원사 주지가 된 2009년부터 자장면 봉사를 시작했다.

‘스님짜장’을 새긴 5톤 트럭에 장비를 싣고 전국 각 지역의 사찰부터 백령도 장병들은 물론이고, 성당이나 개신교에서 운영하는 복지관 등 종교에 상관없이 요청만 있으면 자장면을 만들어 나누고 있다.

운천스님은 특히 교정시설이나 군부대에 갈 때 ‘그곳에서 가장 먹고 싶어하는 음식 중 하나가 자장면’이라 말에 더 마음이 쓰인다고 말한다.

‘자장면 한 그릇에 감동해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출소 후 남을 대접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수용자, 맛있는 포만감에 행복한 웃음을 보여주는 군인들을 보면 의지와 힘이 솟는다고 말하는 운천스님은 현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에서 삼시세끼 자장면을 만들어 이재민과 봉사자들을 대접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음악 즐기기' 시간에는 안진성해금밴드가 출연해 ‘남생아 놀아라’ ‘아리랑스위트’ ’꿈을 달리다‘, ’약속‘ 등 전통을 바탕으로 한 친근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