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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안상수 차남 부정입학설, 완전한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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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안상수 차남 부정입학설, 완전한 오보"

"성적에 따라 입학한 것…안상수 미워도 팩트는 팩트"

민주당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설을 제기한 가운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는 완전한 오보"라고 해명했다.

조 교수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 학생은 5명을 뽑는 예비순위 대상자 중 2위였고, 부친에 대한 고려 없이 성적에 따라 선발됐다"며 "학교에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상수 차남이 7순위였다는 보도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서울법대 출신이 다수를 점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법령에 따라 서울대 로스쿨은 서울법대 출신 3분의 1, 서울대 비법대 3분의 1, 비(非)서울대 3분의 1을 뽑는다"며 "따라서 성적이 좋더라도 이 규정에 따르면 떨어질 수도 있어 부정입학 소문이 난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학생 입장에서는 소송감이고, 정정보도가 필요하다"며 "안상수가 밉더라도 팩트(fact)는 팩트이고, 안상수 아들의 인권도 역시 보호되어야 할 인권"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서울대 로스쿨이 안상수 차남을 부정입학시키고 싶었다면 애초에 '우선 선발'로 선발했을 것"이라며 "부정입학은 중대한 범죄로, 이러한 일이 학교 내부에 벌어지는 것은 나를 포함한 교수들이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안상수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자식까지 욕보여…슬프다"

안상수 대표 본인도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자식까지 욕보이는 정치현실이 안타깝다"며 "슬프다, 이런 정치현실은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원희목 비서실장은 "안 대표의 차남의 예비순위는 성적상 2등이었지만 타교 학생을 3분의 1을 뽑아야 한다는 규정으로 예비순위는 3등이었다"며 "등록 포기자는 1차에 2명, 2차에 2명, 3차에 1명, 4차에 1명 총 6명으로 이 가운데 일반전형이 5명"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석현 의원은 제보를 받고 어떠한 확인절차 거쳤는지 밝혀야 한다"며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안 대표와 차남을 명예훼손한 박 원내대표와 이석현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석현 의원에 대해 형사상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내일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며 "또한 민사 소송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거짓말로 흠집부터 내고 보자는 막무가내식 폭로, 이제는 축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지난 해 12월10일 서울대 로스쿨이 150명을 뽑았는데, 추가로 2명을 더 뽑았다"며 "그런데 후보자 중에 1번과 2번이 된 게 아니라 1번과 7번이 됐고, 그 7번이 안 대표의 둘째 아들"이라고 안 대표 차남의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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