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1기 조각이 정부 출범 196일 만에 완료됐다.
홍 장관에 대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두 차례 무산됐으나, 조각 지연에 따른 국정 공백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서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20일까지 채택해 줄 것을 국회에 요구했으나 야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하지만 홍 장관 임명을 반대해 온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 향후 예산안 처리와 감사원장 등 주요 공직자 인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제1, 제2 야당과 언론도 강력히 반대하는 후보자에 대한 임명강행은 문재인 정부의 오기 정치"라며 "협치라는 말은 문재인 정부 제1호 거짓말로 정치사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홍종학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무시이자 노골적인 협치 포기 선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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