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은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세월호 거치에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협조한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와 함께 박시장은 “세월호 선체수습과 이와 관련된 부분은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의견을 취합해 정부와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목포신항에서 단원고 2학년 학생 박영인·남현철 군, 단원고 교사 양승진씨, 권재근씨와 아들 권혁규군 이상 5명의 미수습자 추모식이 치러졌다.
박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미수습자 9명이 모두 수습되기를 간절히 염원했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면서 “미수습자 5명의 명복을 빌며,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전달했다.
이어 세월호 목포신항 거치를 결정하기까지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당시 목포시는 지역경제가 침체 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를 지원했다”며 “결국 이로 인해 목포는 사랑의 도시, 치유의 도시가 됐다”고 말하고 “세월호 침몰사고를 교훈삼아 안전행정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목포시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하기 10여일 전인 3월 20일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안전도시건설국장을 총괄본부장으로 하고 16개 부서장이 반원으로 구성된 지원대책본부를 구성·지원해왔다. 또 홈페이지를 개설해 교통, 숙박, 음식점, 지원봉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내버스와 셔틀버스 지원으로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신항만에 있는 유가족을 위해서도 컨테이너, 몽골텐트, TV, 컴퓨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지원했다. 한편 17일 전국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한 방문객은 약 17만4천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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