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15일 제50대 총학생회장, 제35대 총동아리연합회장,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의 선거를 올해 처음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투표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장소적 제약이 없는 투표 참여로 투표율 상승은 물론 투·개표의 정확성 등을 모색할 수 있고, 기존 종이 투표보다 시간과 비용 등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전북대 학생과는 그간 학생회장 선거 등에서 실시된 종이 투표가 선거 참여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투표율이 저조하고, 시대적 흐름 등을 감안해 온라인 투표 방식을 적극 도입했다.
이에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서 지난해 54.61%보다 27.3% 상승한 81.91%(총 선거인 1만6,715명 중 1만3,692명 투표)의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온라인 투표 방식을 도입한 투표인원 1만 명 이상의 전체 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특히 이번 전북대의 온라인 투표는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과정을 이틀 간 촬영해 12월 중 IPTV 등에서 온라인 투표의 우수 사례로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최성진 학생(역사교육과 3학년)은 “종이투표 방식이었을 때는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온라인 투표는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다”며 “특히 장애가 있는 친구들이나 부득이하게 학교에 없는 학생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자신의 권리를 실현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방식이었다”고 평가했다.
전북대 정명호 학생과장은 “스마트한 시대에 맞고 더 많은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도입한 온라인 투표가 이렇게까지 큰 호응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이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지원에서도 학생의 눈높이에서 사고하고 배려하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