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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버스 노선, ‘새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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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버스 노선, ‘새 판’ 짠다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개편 용역’ 착수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20일 시민의 교통편의 개선과 교통체계 효율성 증진을 위한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개편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61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관내 인가 47개 시내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교통 실태조사와 문제점 분석, 이에 대한 개선안 도출과 실행계획 수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보고회는 김종문 부시장과 관련 부서장 및 관내 시내버스 운수업체 관계자 등 총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사 ㈜진화기술공사 손동혁 전무이사의 보고로 진행된다.


ⓒ프레시안

우선 현재 운영 노선의 대부분이 이용 편의보다 많은 탑승객 확보를 위한 장거리 노선이 대부분이라는 점, 그로 인해 정확한 배차간격의 유지가 어려워 서비스 질의 저하로 이어지고 있음이 운영상의 문제로 지적 되었다.

버스정류장의 정보 제공 기능이 부족한 점, 정류장 인근 불법 주정차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정체와 같은 서비스 상의 문제 등 시내버스 교통 체계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이루어졌다.

이어 서비스 품질과 안전성 향상을 원하는 승객과 경영 수익의 증대를 원하는 운수업체, 재정 부담 완화가 시급한 시의 입장을 고려한 기본 구상을 토대로 토의가 진행된다.

주요 환승 거점 설정 후 출발지와 환승지를 오가는 간선노선과 환승거점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지선 노선으로 이루어진 ‘간선 ·지선 체계의 도입’, 버스 이용객이 적은 주말, 공휴일에 운행 대수와 횟수를 조절하는 ‘탄력 배차제’가 제시되었다.

또 농어촌 지역이나 교통 오지 지역에 대해서 예약이나 호출에 따라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요 응답형 체계’, 버스 내부 조명 LED 교체와 내부 구조 및 편의 사양 개선을 통한 ‘시내버스 이용 품질 향상 방안’등의 개선 방안이 보고되었다.

시는 위와 같은 개선안을 바탕으로 한 시내버슨 노선 개편이 추진되면 시민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은 물론, 버스업체의 재정 적자 최소화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시는 버스 승·하차객 데이터 분석과 교통 전문가의 버스 탑승을 통한 현장 진단을 추가로 실시해 제시된 개선안을 구체화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문명종 동해시 도시교통과장은 “이번 용역 착수 보고회는 동해시 대중교통체계의 새 판을 짜는 첫 시작점”이라며 “보고회에서 제시된 개선안을 조속히 추진하여 시민과 운수업체, 시가 함께 상생하는 혁신적 대중 교통체계를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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