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7일 서남대 폐교 방침을 확정해 20일간 행정예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남대는 2012년 사안감사와 올해 특별조사에서 설립자 이홍하 전 이사장의 교비 333억원 횡령 사실과 교직원 급여 156억원 체불 등 회계 및 학사관리 부당사례 31건이 적발됐다.
서남대는 이와 관련 3차례에 걸쳐 시정명령 및 대학폐쇄 계고를 받았으나 시정요구 사항 40건 중 17건을 이행하지 못했고, 제3의 재정기여자 영입을 통한 정상화 방안도 불투명해 폐쇄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서남대는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 E등급’을 받은 데 이어 이듬해 상시컨설팅 대학으로 지정돼 정상화가 추진됐으나 재정기여 방안 마련에 실패했다.
서남대는 12월 중 최종적으로 서남대 폐쇄 및 법인해산 명령을 내리고, 2018학년도 학생모집 정지 조치와 소속 학생의 타대학 특별 편입학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서남대 폐쇄에 따른 의대 정원 조정 문제는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서남대 폐쇄 시점인 내년 2월28일까지 학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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