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오전 2개 부처를 포함해 6개 기관의 장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또한 신설된 국가위기관리실장에는 육군 소장 출신의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이 내정됐다.
박형준 전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각각 대통령 사회특별보좌관과 언론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김진선 전 강원지사는 지방행정특별보좌관에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은 여성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청와대로 컴백한 박형준과 이동관
▲ 유인촌 문화부 장관 후임으로 내정된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 ⓒ정병국 의원 홈페이지 |
정동기 전 민정수석의 감사원장 기용은 예상됐던 일이지만 다른 자리에 대해선 '의외'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특히 개혁적 인사로 평가받는 김영란 전 대법관의 국민권익위원장 기용이 눈에 띈다. 하지만 부위원장으로 선진국민연대 출신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내정된 점을 감안할 때 '실세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청와대의 경우 군 출신 인사의 국가위기관리실장 기용은 기정사실이나 마찬가지였다. 위기관리실장 아래의 정보분석비서관에 국정원 근무 이력을 지닌 유현국 전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이 내정됐다.
박형준 전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의 컴백도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이들이 사회특보, 홍보특보 자리를 꿰차면서 현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과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할 지가 관심사다. 또한 이번 개편으로 인해 청와대 조직 규모는 사실상 이전 정권을 넘어선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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