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종편을 제가 만들었는데, 그 방송들이 전부 좌파 정부의 나팔수가 돼서 유감"이라며 종합편성채널에 '괘씸죄'를 물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 종편 허가권을 쥐고 이 정부가 방송 장악을 계속하고 있다. 종편도 보수 우파 진영의 패널은 거의 교체됐고, 종일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그 종편을 바로 제가 만든 것인데. 민주당이 극렬하게 종편을 만드는 데 반대하는 것을 물리치고 종편을 제가 (한나라당) 원내대표 때 만들었던 것인데 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 종편을 만들 땐 MBC의 좌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방송들인데, 그 방송들이 전부 좌파 정부의 나팔수가 됐다는 것은 참 유감스런 일"이라고 괘씸해 했다.
홍준표 대표는 "앞으로 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에서 좀더 가열차게 이런 상황에 대비해주길 바란다"며 종편들에 대해 절치부심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 10월 30일 자유한국당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하는 언론들에 대해 "필요할 경우 언론사를 직접 항의 방문하겠다"며 단체로 시위를 벌일 뜻을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 보이콧 해제한 한국당, 비판 언론사 항의방문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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