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농수산물유통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충남 천안시농수산물도매시장이 시설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하고 14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천안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5년 7월 개장 이후 중부권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으나 시설이 비좁고 노후화가 심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에 시는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수급과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해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응모, 선정됨에 따라 현대화 숙원을 이루게 됐다.
사업은 국비 103억원, 도비 31억원, 시비 81억원, 융자 129억원 등 총 사업비 344억원을 투입,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 기존 도매시장에 부지는 1만3332㎡를 더한 5만6395㎡, 건축연면적은 2만433㎡를 더한 3만456㎡ 규모로 조성해 시설현대화를 꾀했다.
특히, 새롭게 문을 연 과일동은 건축연면적 1만3716㎡,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1층은 경매장과 중도매인 사무실, 잔품처리장을 분리해 소비자가 이용하기 편리토록 배치했으며, 2층은 도매시장 3개 법인이 입주해 상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수산동은 연면적 6617㎡,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수산물은 물론 축산물이 한자리에 배치돼 수산물, 축산물, 식자재판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상 2층에는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농수산물검사소를 운영, 연간 약 1만5000여건의 경매전 농약안전성검사로 안전한 농수산물 공급과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게 된다.
시는 이번 시설현대화사업 마무리로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매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를 계기로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축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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