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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폐광지역 홀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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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폐광지역 홀대’ 논란

각종 공사·물품구매 입찰, 전국 확산에 지역업체 반발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오히려 지역업체를 홀대하고 있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최근 36억 원 규모의 강원랜드 호텔 식음식업장 및 클락을 비롯한 페스타 플라자 리모델링 전기공사를 실적제한 경쟁입찰과 전국 발주로 입찰 공고해 이번 주 중 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이처럼 규모가 작은 공사까지 폐광지역이나 도내 입찰 제한 대신 전국으로 입찰을 확대하자 도내 820여 개 업체들은 국가계약법상 공공기관 240억 원 미만의 발주공사 지역의무공동도급을 외면하는 강원랜드 발주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강원랜드

또 지난달 실시한 강원랜드의 양주와 와인 등 22억 원 규모의 주류 납품구매 입찰도 지역제한 대신 전국 발주로 확대해 폐광지역 업체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입축산물 구매방식 역시 연말에 실시하던 입찰공고를 특별한 사유도 없이 2개월 가량 연기한 뒤 지난 2월 지역제한 대신 전국입찰로 바꿔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당시 수입축산물 구매방식은 일반 식자재와 마찬가지로 수입축산물 구매는 매년 12월 입찰을 진행했으나 LA갈비와 찜갈비 등 냉동품목을 도내업체 입찰을 전국입찰로 변경하느라 입찰시기를 2개월이나 늦췄다.

이 때문에 지역 식자재업체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문제점을 제기했으나 강원랜드는 특정업체의 식자재 독식을 막기 위해 부득이한 입찰변경이라고 해명을 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특히 내년 1월 초부터 시작되는 페스타 샵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이곳에 입주해 있는 폐광지역 농특산물 판매점들은 리모델링 공사가 종료되는 오는 9월 중순까지 8개월 이상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

입주 업체들은 강원랜드가 페스타 샵의 리모델링 공사기간 동안 대체매장을 마련해 주지 않아 22억 이상의 매출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 페스타 샵에는 태백, 삼척, 영월, 삼척 등 4개시군에서 3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프레시안

심용보 태백시의장은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는 지역 업체를 우선해 공사나 물품 구매를 해야 하지만 갈수록 그 폭이 줄어들고 있어 개선대책 강구가 시급하다”며 “국회에서 폐광지역 홀대지적을 받으면서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태백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국 입찰로 확대하면서 강원랜드는 비용절감 효과를 내세우는데 이는 폐광지역을 우롱하는 발상”이라며 “폐광지역 특산품 판매점인 페스타 샵 문제도 리모데링 공사를 하는 8개월 동안 업체들이 다른 공간에서 물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물품구매와 공사입찰은 관련법과 규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심의위원회 설치를 통해 오히려 공평하고 공정한 심사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또 “페스타 샵 입점업체들은 내년 1월 초에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공사기간에는 계약을 할 수가 없고 당연히 공사기간에는 영업손실이 생길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페스타 샵은 리모델링 공사가 종료된 이후 새로운 입점 업체와 계약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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