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사업 기공식이 10일 목포시 죽교동 북항 4부두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박지원 국회의원, 조성오 시의장, 시·도의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단지는 10만6천951㎡ 부지에 294억원을 투입해 선어 위판장, 새우젓 위판장, 판매장, 수산물 가공과 냉장·냉동 시설, 선수 물자 보급창고 등을 조성한다.
목포항에 위치한 목포수협은 지난 80년 동안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냉동·냉장·제빙·저빙시설이 노후되고 분산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으로 인해 집적화와 현대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목포수협은 정부의 국가항만이전계획에 따라 수산기능이 북항으로 이전되는 것에 맞춰 지난 2011년 자체 용역을 통해 현재 규모로 이전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정부 재정계획에 반영돼 위판장, 냉동·냉장·제빙·저빙시설, 직매장 등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수산업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성장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산종합지원단지를 중심으로 북항을 우리나라 최대 연근해 수산물 집산 유통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양산단에는 수산식품과 수산기자재 전문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수산식품업체 16개, 수산기자재업체 6개 등이 입주해 있다. 1천여억원을 투입해 60여개의 수산물 가공공장이 입주하게 되는 수산물수출가공단지는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 중이다.
수산물의 부가가치도 높이기 위해 목포특산수산물 통합브랜드인 목포어보, 구을비와 천연조미료를 올해 말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박홍률 시장은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수산물 물류유통, 가공, 기자재 산업이 집적화돼 목포는 명실상부한 수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면서 “부족시설은 목포수협이 배후부지 이용 개발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정부 예산 지원을 신청해 개별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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