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중앙대, '진중권 재임용 탈락 항의' 학생 징계 취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중앙대, '진중권 재임용 탈락 항의' 학생 징계 취소

대학원생 징계 여부는 미정…11일 중앙대서 진중권 '고별 강의'

진중권 씨의 중앙대학교 겸임 교수 재임용 탈락 방침에 항의하던 학생에 대한 징계 방침이 가까스로 취소됐다.

중앙대는 4일 오후 '진중권 교수 재임용 거부 항의 집회'에 참여했던 학생들 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던 학부생 4명을 불러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이 학생들은 지난달 17일 집회를 마치고 총장실에 들어가 항의 표시로 '레드 카드'를 붙였다가 학교로부터 징계를 위한 조사를 받았었다. (☞관련 기사 :"중앙대, '진중권 재임용 거부 반발 학생' 징계 처리 방침")

이날 상벌위원회에서 안국신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총 6명의 위원들은 '징계 사안 없음'이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단, 17일 집회에 참여했다가 함께 조사를 받은 독문과 대학원생 1명에 대해서는 대학원 상벌위원회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 나왔다.

중앙대 홍보실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학생들의 총장실 무단 침입은 학칙에 위배되는 일이지만, 학생들이 총장과의 면담에서 무단 침입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 선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징계 대상자 중 한 명이었던 이지열 총학생회장은 "총장님이 학생들의 '레드 카드' 부착을 '총장 퇴진'으로 오해하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오해에 대해 사과했다"며 "당시 총장실에 들어갔던 것이 분명 징계를 내릴 일이 아니었던 만큼, 징계 취소는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진중권교수재임용과징계시도철회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학생 비대위)'에서 활동하는 독문과 대학원생 최동민 씨는 "'레드 카드' 부착은 학생들의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 표현이었다"며 "마침내 학교가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시 학생 비대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문방송학과 신동익 씨는 "징계 여부가 보류된 대학원생에 대해서도 '징계 무효' 결정이 나와야 한다"며 "단, 한 명이라도 징계되는 사람이 없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오후 5시 진중권 씨의 '마지막 강의'가 중앙대 서라벌홀에서 열린다. 중앙대의 재임용 거부 방침으로 2학기 강의가 무산된 진 씨에게 학생 비대위가 마지막 '고별 강의' 자리를 마련한 것. '마지막 수업-어느 화가의 자화상'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 강의에서 진 씨와 학생들은 마지막 '석별의 정'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