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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사장 “독점 지위 상실 전 경쟁력 강화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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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사장 “독점 지위 상실 전 경쟁력 강화시급”

“매출총량제는 강원랜드의 적폐”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은 9일 “오는 2025년 폐광지역지원 특별법이 만료되기 전에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며 “건전 카지노 구축과 가족형 리조트 완성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원랜드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함 사장은 “최근 ‘채용비리’ 문제로 마치 비리집단처럼 매도되는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지난해 2월 채용비리 문제를 확인한 뒤 검찰에 수사 의뢰한 사건인데 뒤늦게 이 문제가 처음 알려진 것처럼 호도되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강원랜드 사장 취임이후 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복합리조트 기업으로 만드는 일에 주력했다”며 “또 하나는 조직내부에 만연한 부정부패 일소로 청렴한 공기업으로 변화시키는 두 가지 목표를 임기동안 실천해 왔다”고 강조했다.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강원랜드

이어 “폐광특별법이라는 독점권이 사라지면 강원랜드는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강원랜드에서 2박3일간 다양하고 즐거운 휴식과 놀이를 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3년 임기를 마치게 되는 그는 선배 CEO로서 후임 사장을 위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후임 사장은 폐광지역 경제회생과 고용창출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라는 공기업의 정체성과 폐광특별법의 철학을 파악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되지 낙하산이라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감독기관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카지노 인허가와 영업권 등의 권한을 갖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규제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어떻게 해야 동남아 카지노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도 챙겨줬으면 좋겠다”며 “감독권한을 가진 산업통상자원부도 강원랜드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리조트와 엔터테인먼트 등이 발전해 있는 일본이 카지노사업을 본격 시작하면 대한민국 카지노는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며 “매출총량제 문제로 고객 서비스와 경쟁력이 퇴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인식해야지 이대로 가면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에 후원금을 충분히 내도록 명분을 갖춰 달라고 했지만 매출총량제는 요지부동”이라며 “관리감독 부처에서 원리원칙을 내세우기 보다 융통성 있는 마인드로 정책을 펼쳤으면 하는 것이 마지막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함 사장은 “강원랜드 사장을 그만두면 앞으로 1년 정도 쉬면서 저술이나 강연 등의 향후 계획을 정리할 생각”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출마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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