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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만일사 비’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251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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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만일사 비’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251호 지정

천년고찰과 고추장 역사 고증 중요 자료 인증

▲전북 순창군 만일사 전경. ⓒ순창군
▲전북 순창군 만일사 비. ⓒ순창군
전북 순창군은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고추장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순창 만일사 비(淳昌 萬日寺 碑)’가 지난 3일자로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251호로 지정 고시됐다고 9일 밝혔다.

‘만일사 비’에는 17세기 중엽 ‘전라도’가 ‘전남도(全南道)’로 개칭되 순창 회문산 내에 산성과 군진(軍陣)이 있었던 상황과 무학대사가 중창한 사적 등이 새겨져 있다.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의결로 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되면서 조선시대 순창지역 불교문화와 향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게 됐다.

순창 만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의 말사로 구림면 안정리 회문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만일사 비’와 1760년(영조 36년)에 간행된 ‘옥천군지(玉川郡誌)’에 의하면 백제시대에 건립된 천년고찰로 전해지고 있으며, 지난 1988년 전통사찰 제65호로 지정됐다.

특히 태조 이성계의 스승인 무학대사가 이 절을 중창하고, 만일(萬日)동안 이성계의 임금 등극을 기원해 ‘만일사’라 칭해졌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또한 남원 황산대첩(荒山大捷)으로 왜구를 토벌한 이성계가 전주 오목대로 귀환하기 전 무학대사를 만나기 위해 만일사로 가는 도중 민가에서 먹은 고추장 맛에 반해 임금이 된 후 궁중 진상품으로 올리게 했다는 설화는 유명하다.

또 지난 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대하드라마 ‘정도전’에도 이 설화가 소개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탐방하는 등 도내에 산재한 이성계 관련 유적과 다른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 상품인 ‘태조 이성계 관광 프로젝트’사업으로도 운영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3년 예원예술대학교 전북역사문화연구소가 실시한 탁본 및 연구조사에 의하면 만일사 비에는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던 만일사를 지홍대사(智弘大師)와 원측대사(元測大師)가 1658년(효종 9년)에 중건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만일사는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수많은 고승과 문인이 수도하였으나, 6.25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54년에 재건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자영 스님이 주지를 맡고 있으며, 경내엔 대웅전, 삼성각, 무설당, 일주문, 비각, 종각, 요사채, 순창고추장 시원지 전시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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