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비무장지대(DMZ)를 깜짝 방문하려 했지만, 기상 문제로 무산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의 DMZ 방문은 전날 단독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 가는 게 좋겠다는 제안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문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했고, 이에 문 대통령이 "DMZ 상황을 직접 보는 게 좋겠다. 간다면 동행하겠다"고 말해 결정됐다.
그러나 양 정상의 DMZ 방문 동행은 결국 날씨 문제로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헬기를 이용해 이동 중 중간 기착지에서 차량으로 갈아타 DMZ에 먼저 도착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헬기 '마린원'이 서울에서부터 DMZ까지의 구간을 비행했다가 좋지 않은 날씨 탓에 회항했다고 전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DMZ 방문이 무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지난 10월 25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며 DMZ 방문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0월 25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며 DMZ 방문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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