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12일 민주당의 서울광장 농성장을 찾았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만남을 거부한 것이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경 사전 연락 없이 서울시청 앞 광장의 민주당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는 이 장관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4대강 예산, 법안들을 날치기하고 무슨 낯으로 어디에 오느냐. 4대강 예산을 삭감하고 날치기 법안을 파기하고 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이 같은 손 대표의 의중을 전하러 나온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대화 자체를 거부하자는 것이냐. 아니면 오늘만 만날 수 없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낙연 사무총장은 "예산안 무효화를 약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결국 이재오 장관은 농성장을 찾은지 3분 만에 자리를 떠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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