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진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릴레이가 마지막 3일째에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부산 성화봉송 마지막 날인 6일 부산시는 이색이벤트로 요트 봉송을 준비했다. 이날 정오부터 1시간 30분 동안 남구 용호만 유람선터미널에서부터 해운대 요트 선착장 사이 10km 구간을 요트 21대를 동원해 해상으로 성화를 봉송했다.
요트 봉송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요트 금메달리스트 하지민 선수가 요트를 타고 광안대교와 해운대를 배경으로 달리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오전에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두 딸과 함께 백사장을 청소해 화제를 모은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사 디아나 루퍼트 씨가 봉송 주자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부산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는 전국 동계체전 바이애슬론 국가대표인 김주안 선수가 맡아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까지 달려간다. 마지막 부산 성화봉송에 맞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수영야류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파트너사의 각종 공연과 불꽃 쇼 등 다양한 축하행사가 마련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성화봉송 부산주자는 시와 구·군 등에서 추천받은 사람 중에서 선발한 32명, 파트너사에서 선발한 373명 등 총 40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부산 성화봉송 릴레이는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김건희 선수가 첫 주자를 맡았다. 첫날에만 차두리 축구 대표팀 코치와 미국 메이저리그 추신수 선수,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양정모 선수 등 스포츠계의 대표적 인물들이 참가하면서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외에도 '자갈치 아지매'로 알려진 이영림 씨와 장애인 역도 국가대표 이영선 선수, '1400시간 자원 봉사왕' 이하은 씨 등 부산시가 선정한 주자들과 파트너사 등에서 선발한 주자들이 지난 4일부터 3일 동안 부산 전역 147km를 달리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부산에서의 일정을 마친 성화봉송 릴레이는 울산으로 향해 101일간의 봉송 릴레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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