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와 관련해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비례대표)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한나라당은 망국적인 4대강 사업 예산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라며 "이에 저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항의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죄하고자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18대 국회의원들, 모두 사퇴해야"
유 의원은 "4대강 사업은 건설재벌과 땅투기세력의 배를 채우기 위해, 강바닥을 파내고 금수강산을 파괴하는 사업"이라며 "4대강 사업 때문에 가난하고 힘없는 농민은 삶의 터전에서 내쫒기고, 결식아동은 밥을 굶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런 사정을 알기에 70% 넘는 국민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저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한나라당에 보여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며 "자손만대로부터 규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망국적 4대강 예산을 날치기한 18대 국회는 국민의 국회가 아니다"라며 "18대 국회는 해산하고,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 국회의원들도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특히 국회를 이명박 정부의 거수기로 전락시킨 박희태 국회의장,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 책임을 지고 국회직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유 의원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에게 요구한다"며 "안상수 대표도 의원직을 사퇴하고 4대강 사업의 찬반을 놓고 저와 보궐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도 한나라당의 4대강 예산 날치기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야당 의원들은 모두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과 함께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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