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가 잇따른 남도 성지순례 관광객 방문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한국 천주교 레지오마리애 발상지인 산정동 성당의 역사를 품은 ‘레지오 마리애(Legio Mariae) 기념관’이 개관함에 따라 전국에서 6천여명의 신자가 목포를 찾았다. 따라서 목포가 전국 제1의 남도성지순례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카톨릭 성지 복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레지오 마리애 기념관은 천주교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역사박물관과 250여명이 한꺼번에 행사와 종교 회합을 할 수 있는 숙박·회의시설이 겸비돼 앞으로도 순례객이 대거 목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지순례단은 지난 10월 열린 항구축제에 600여명이 축제장을 찾았고, 오는 12월까지 4,0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성지순례 관광객이 목포를 방문한 데에는 시의 노력이 컸다. 시는 주중 틈새 관광객 유치를 선점하기 위해 시내 곳곳에 산재한 종교 관련 역사자원을 활용한 ‘남도성지순례’ 마케팅을 적극 펼쳐왔다.
이를 위해 호남 최초 교회인 양동교회와 공생원 등 기독교 발자취를 되새겨보는 남도성지순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016년 3월 영광군, 신안군과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CTS, 극동방송 등 기독교 방송 채널 등을 활용해 1박2일 코스 상품을 개발했고, 지금까지 7회에 걸쳐 1천여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목포시는 기독교, 카톨릭 이외에도 정광정혜원과 유달산권에 있는 불교역사자원 등까지 종교별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가 남도성지 순례의 중심시로서 손색이 없도록 다양한 종교자원을 활용해 관광컨텐츠를 개발하고 마케팅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