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흠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재임명이 결정되면서 '꼼수 연임' 등 비난이 일고 있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3일 성명서를 내고 "서병수 부산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교통공사 사장 재공모를 통해 박종흠 전 사장을 '꼼수'로 연임시켰다"고 비난했다.
이날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10월 5일 퇴임한 후 부산교통공사 사장 공모에 참여한 박 전 사장을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는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나' 등급 이상을 받지 못해(2015년 '다' 등급) 박 전 사장은 연임할 수 없다.
그러나 박 전 사장은 퇴임 후 사장 공모를 통해 재임명됐기에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이에 대해 부산지하철 노조는 "박 전 사장은 재임 기간 중 선출한 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심사와 추천을 받으면서 '셀프 추천'이라는 비판속에 서 시장이 박 전 사장의 재임명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사장은 재임 3년간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다. 또한 박 전 사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통해 98%에 이르는 조합원들이 불신임했다"며 "노조는 박 전 사장의 꼼수 연임을 반대하며 출근 저지 투쟁 등을 펼치고 서병수 시장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