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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승 더민주 임순남 지역위원장, 지역정치 협치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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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승 더민주 임순남 지역위원장, 지역정치 협치가능할까?

〔기자의 눈〕"깨끗한 식견으로 남원의 백년대계 밑그림 완성할 때"

▲지난달 23일 더민주당 임순남 지역위원회 박희승 위원장이 법무법인 호민 창립 및 서울사무소 개업소연에 이어 남원사무소 개소가 오는 3일 열린다. 남원사무소가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역 정가의 엇갈린 반응이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박희승 위원장) ⓒ박희승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전북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 박희승 위원장이 법무법인 호민 남원사무소 개소를 신호탄으로 지역 정치 재기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지역 정가의 박 위원장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하나는 그동안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후 끝까지 지역을 누벼왔던 박 위원장 옹호론과 지역위원회 장악력을 빗댄리더쉽 부족이다.

먼저 옹호론을 주도하는 지역위원회 당직자들은 "박 위원장은 법복의 가치관을 높인 법조인 출신으로 지역 정치 감각이 부족해 낙선한 것이 아닌 당시 상황적 지역 분위기에 '희생양'이 됐던 것"이라며 "이제 박 위원장은 진정한 현실 정치인이 됐다"고 말했다.

반대로 지역 일각에서는 "그동안 박 위원장은 원외 지역위원장으로 무늬만 위원장 역할을 수행했다"는 반응과 함께 임순남 지역위원회 일부 당원들도 박 위원장 평가에 인색하다.


실제, 박 위원장은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민주당에서 위원장 '자질 시험대'에 오른 상황으로 만약 내년 지선에서 더민주당 임순남 지역위원회가 공천한 단체장 및 시·도의원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는다면 자신의 자리보전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결국, 박 위원장은 남원사무소 개소를 통해 지역위원회 당원과 임순남 지역위원회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기존 지역 정치의 협치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에 놓였다.

겉으론 임순남 지역위원회 모든 권한을 양손에 쥐고 있는 듯 보여도 지역 정가의 조력자들을 아우르는 일이 그의 몫으로 남아 박 위원장의 정치인으로서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쩌면 박 위원장은 지역 정가가 평가할땐 '거물정치인' 일 수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그의 진심이 지역민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지역 정가 평가가 쉽사리 옹호적으로 바뀌지 못하는 이유는 박 위원장 조직아래 현역 정치인들이 머물기 보다는 박 위원장에게 공천을 받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이 진정으로 지역위원회에서 우뚝서기 위해서는 썩은 동화줄을 잡기보다는 자신의 깨끗한 식견으로 남원의 백년대계 밑그림을 완성할 때 지역민은 스스로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화답할 것이다.

결국, 진정성 있는 정치, 지역민이 주목하는 적폐 청산도 박 위원장이 풀어야 할 과제인 셈이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법무법인 호민 서울사무소 설립에 이어 3일에는 남원에 사무실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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