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교의 성지가 공존하는 특별한 지역 전북 익산에서 27일 오전 4대 종교인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4대 종교인과 함께하는 역사탐방’이 진행됐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세계종교평화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4대 종단 지도자 대표들이 참여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4대 종교 성지를 탐방하며 종교간 벽을 허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교인들은 원불교를 선포한 곳이자 역대 지도자들의 유해가 봉안된 원불교의 상징적 공간인 원불교중앙총부를 시작으로 ㄱ자형으로 지어져 남녀유별의 유교적 관습이 남아있는 두동교회,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가 돼 1845년 익산에 첫 발을 내디딘 나바위 성당 등을 투어했다.
또한 백제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왕궁리 유적지를 둘러보며 익산지역이 옛 백제에 얼마나 중요한 지역이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익산의 가치를 되새겼다.
특히 제14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개막식에 참석하여 지역 대표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4대종교인들이 함께 기원하며 화합하는 시간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역사탐방에 참여한 종교 지도자들에게 “향긋한 국화향기가 물씬 풍기는 익산에서 세계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각 종교간 가치를 공유하며 소통하고 교감하는 의미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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