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질된 김태영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김관진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달 3일 열린다.
여야 국방위원회 간사는 29일 오후 정부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도착하자 합의를 통해 12월 3일 오전 10시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다음 날인 4일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위한 상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고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청와대가 이날 국방장관 인사청문요청안을 오후 5시40분에야 보낸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전 대변인은 "그동안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안보위기라는 시국적 상황에 초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신임 국방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수차례 천명했었다. 그러나 인사청문 요청안이 계속 미루어져, 정부가 인사청문회를 신속하게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했다"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민주당은 최대한 신속하게 국방장관을 임명하는데 초당적으로 협조하겠지만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비판과 견제를 아끼지 않고, 또 김관진 내정자가 대한민국의 안보위기를 맞아 우리나라의 국방과 안보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능력과 자질이 있는지,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지 철저하고 혹독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관진 내정자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28기로 군에 입문했다. 육군 전략기획처 처장, 육군 2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육군 3군사령부 사령관을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 33대 합참의장으로 취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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