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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계부, 영월서 ‘엽기생활?’

딸 친구 시신유기에 공범 2명 더 있었다

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의붓아버지는 강원 영월군 자신의 집에서 50대 여성 2명과 함께 10년가량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피의자 이영학이 지난 1일 딸의 친구 시신을 영월 내덕리에 유기할 당시 유기장소인 야산에서 당초 알려졌던 이영학과 그의 딸 등 2명이 아니고 3명의 성인 남녀가 시신을 유기했던 상황도 주민들이 목격했다.

영월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시 27분께 영월 내덕리 자신의 집 앞 비닐하우스에서 목을 매 숨져 있은 것을 외출해서 돌아온 부인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영학 의붓아버지 A씨가 숨진 영월의 비닐하우스 입구에 경찰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프레시안

또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상의 안 주머니에서 메모 형태의 유서에 “얼굴을 들고 다닌 수가 없다. 형사분들에게 부탁하는데, 누명을 벗겨 달라. 형님에게 미안하다.”고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민들에 따르면 숨진 A씨는 동네 주민들에게 “나는 부인을 2명이나 데리고 산다. 같은 방에서 (부인 2명을)양쪽에 데리고 잔다.”고 자신의 가정생활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K씨는 “숨진 A씨가 여자 2명과 함께 살기 시작한 것은 10년가량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영학의 어머니는 대구에서 먼저 만난 사이고 노점장사를 하던 두 번째 여자는 상동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10여 년 전 이영학의 어머니는 상동광산에서 식당 일을 했고 A씨는 광산에서 장비 등을 고쳐 주는 일을 하면서 함께 석회석 광산에 다녔다”며 “이후 농사일을 하면서 파와 콩, 배추, 약초 농사를 지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일 밤 이영학의 딸 친구 시신이 유기된 장소에서 헤드램프를 착용하고 움직이는 불빛 3개가 주민들에게 목격되었다”면서 “여성 목소리도 들렸고 남자는 2명으로 기억된다”고 이영학의 딸 친구 사체유기에 이영학 외에도 2명의 공범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경찰이 지난 13일 A씨의 주거지를 수색하던 중 엽총, 공기총 2정, 석궁, 가스총 등을 발견해 압수하기도 했다.

영월경찰서는 지난달 1일 이영학의 아내 최씨가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인 A씨로부터 지난 2009년 3월부터 올해까지 약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을 근거로 A씨를 조사했다.

지난달 8일과 지난 12일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았고 A씨가 관련 혐의를 부인하자 지난 14일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A씨가 총기(엽총)로 자신을 위협하면서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으나 A씨는 이런 사실을 부인하고 합의에 의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6일 오전 0시50분께 자택이 있는 건물 5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그러나 피해자인 이영학의 아내 최씨와 가해자로 고발된 A씨가 모두 숨지게 됨에 따라 경찰은 ‘공소권 없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A씨의 시신이 안치된 영월의료원에는 숨진 A씨의 형제와 그의 부인 가운데 1명이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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