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은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팀스피리트 훈련의 다른 명칭인 호국훈련을 우리 군이 연평도 일원에서 수행하는 도중 북측의 훈련중지 경고통지 등이 있었으나 우리 군에서 북측이 아닌 방향으로 포사격 훈련을 하자 이에 자극받은 북이 우리 군 포진지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라고 적었다.
▲ 송영길 시장이 트위터에 올린 글. ⓒ프레시안 |
윤관석 인천시 대변인은 "트위터 글은 당시 언론보도의 흐름을 짧게 정리해 올려놓은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송 시장은 인터넷 공간에서 "송 시장은 평양시장이냐"는 등의 비난이 확산되자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그러나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송 시장의 처신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24일 "북한 도발이 목숨 바쳐 영토를 지키는 우리 국군의 훈련 탓이냐"며 "인천시장이라면 구난, 부상자 치료 등 긴급조치 방안에 주력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연평도가 지역구인 박상은 한나라당 의원도 25일 "천인공노할 공격을 가한 북한이 아니라 오히려 남쪽에 그 원인을 돌리는 송 시장이 과연 대한민국 인천의 시장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런 논란이 지속되자 26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연평도 북한 무력 도발에 그 누구보다 분노하고 가슴 아픈 사람이 송영길 시장"이라며 "송 시장은 북한의 도발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고 우리나라 군의 대비책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차 대변인은 "23일 아침 북한으로부터 좌시하지 않겠다는 전통문이 있었고 해안포가 전진배치되는 정황이 있었던 만큼 우리 군에서 이렇게 예민한 시점에 더 잘 대책을 세워 대응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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