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순천만국가정원 컨퍼런스홀에서 순천시민을 비롯한 전남도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분권개헌전남회의’ 출범식 및 공감콘서트를 갖고 지방분권 개헌의 결의를 다졌다.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과 이를 위해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하자는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지만 정치권의 반응이 시원찮은 상황에서 지방자치의 모범도시 순천에서의 개헌 결의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
순천시는 주민자치와 마을만들기로 전국의 벤치마킹 도시로 각광 받고 있으며,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제를 발굴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 도입 초반기부터 주민자치대학 등을 통한 주민학습과 훈련에 집중해 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지방분권이라는 제도적 토대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순천시 주민자치위원 등 전남 지역 각계각층이 결의를 모았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정순관 위원장은 “헌법은 나와 무관하다고 여기기 쉬운데, 도민 공감콘서트를 통해 자치분권의 필요성과 개헌의 방향을 주민들과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든 오늘 행사가 매우 뜻 깊다”며 “지역에서도 꾸준히 지방분권 개헌논의를 이어갈 것”을 부탁했다.
조충훈 시장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부터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되기까지 2할짜리 지방자치의 한계를 온몸으로 느낀 순천시에서부터 지방분권과 자치의 열기를 모아 지방분권개헌으로 이어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 자치분권네트워크를 구성해 시민들의 참여와 토론을 보장하는 시민자치 분권 학교 운영과 자치분권 기본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자치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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