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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메카 장성을 ‘옐로우 가든 시티’로”

광주전남연구원 '장성 발전방안 토론회'서 제안

장성 특산품인 잔디를 활용해 장성을 ‘옐로우 가든 시티’로 만들자는 특별한 제안이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은 25일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장성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옐로우 가든 시티 장성’을 발제해 이처럼 제안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25일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장성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옐로우 가든 시티 장성’을 발제해 이처럼 제안했다.

유두석 장성군수와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등 장성군과 광주전남연구원의 관계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에서 광주전남연구원은 장성 잔디의 현황에 대해 “장성은 현재 전국 잔디의 3분의 2 가까이를 생산하는 ‘잔디 메카’로서 삼서면 일대에 집단적으로 잔디 생산단지를 형성해 생산자들이 조직을 구성해 출하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잔디는 스포츠나 레크리에이션 용지, 묘지 등에 주로 사용되고 경사지, 생활용지 등에도 활용돼 활용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장성군에 ‘잔디를 활용한 도시 녹화 디자인’을 제안했다. 잔디를 주차장 포장 재료로 활용하고 도시공원에 조형물과 잔디를 접목해 디자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잔디를 활용하면 장성을 ‘잔디 녹화지’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광주전남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도쿄도 테마뉴타운의 집합주택 어린이 놀이터, 후쿠오카시 어린이 놀이공간,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의 상업지구 주차장 등이 잔디를 활용해 녹화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전남연구원은 장성 잔디를 마케팅하려면 지역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서 잔디 연관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광주전남연구원은 잔디 깎기, 시비, 토양 개량, 친환경제초제 등 잔디 연관 산업의 육성을 위한 관련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기존 산림자원, 수변자원, 도시생활공간 등의 경관을 잔디를 활용해 정비해 명품 관광도시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장성군청 앞 가로를 잔디를 이용해 녹화함으로써 경관을 개선한 시뮬레이션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연구원은 장성군을 ‘잔디도시’(잔디 육성 시범도시)로 육성해 지역 브랜드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연구원은 시범적으로 도시의 요소에 잔디를 도입한 정원도시로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우선적으로 공공기관, 가로변, 하천변, 학교운동장 등 공공장소를 시작으로 주택 정원, 옥상녹화 등에 잔디를 활용한 도시 녹화디자인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이 같은 노력을 거치면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라는 컬러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장성이 ‘옐로우 가든 시티’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잔디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산업적 가치, 쾌적한 경관을 제공하는 경관적 가치,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환경생태적 가치, 휴식·관광·스포츠 등의 인프라로서 사회적 가치 등 다양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잔디 산업을 장성은 물론 전남 향토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검토해달라”라고 제안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은 전국 잔디의 62%를 생산하는 ‘잔디 메카’로서 전국 최고 품질의 잔디를 생산하고 있다”라면서 “명품 잔디 생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는 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장성군은 광주전남연구원 관계자들에게 ‘옐로우시티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또 활기찬 도농복합도시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추진하는 인프라 개선 사업, 정주여건 개선 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장성군은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통한 관광명소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한 황룡강의 명품하천화, LH임대아파트 1~4차 유치를 통한 정주여건 개선, 공공실버주택 건립을 통한 주거복지 향상, 국립심혈관센터 유치를 통한 인프라 발전 등을 통해 장성군이 명품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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