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군수 박선규)은 오는 23일부터 영월읍, 남면, 주천면 등 사과 주요재배지에서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영월군 사과재배 면적은 125헥타아르다. 이번에 수확되는 후지품종은 86헥타아르에서 2100톤이 수확될 예정으로 내달 5일까지 수확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 9월 추석용 사과인 홍로가 24헥타아르에 약 500톤이 생산 출하한데 이어 10월 초순 생산된 양광 등 중생종을 포함하면 전체 2700톤이 생산될 전망이다.
올해는 봄철 가뭄과 8월 잦은 강우로 인해 사과 재배에 어려운 여건이었으나 농가의 재배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과 고급반 교육 등의 지속적인 추진과 장기적인 가뭄대책인 과원관정 개발, 관수·관비시설 설치 등을 통해 적절한 관수가 이루어졌다.
또한, 8월 강우에도 배수시설을 잘 완비하고 9월 착색기 반사필름 등을 설치해 현재 작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군은 과수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증대 높이기 위해 올해 농촌지도사업 분야에 14억 원을 들여 사과 명품과원 조성, 과실 품질고급화, 과원 시설현대화, 포도·다래과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 결과 약 70%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인 소비자 선호형 고품질 사과 중소과 생산시범 사업 현장평가 및 컨설팅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사과 생산농가들의 작황을 둘러보았다.
한편 우리나라는 조상을 모시는 제사문화 등의 영향 등으로 큰 사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1인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사과 하나를 깎아서 다 먹지 못하고 색깔이 변해 보관도 쉽지 않아 점차 작은 과일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해가고 있다.
소비자 선호형 고품질 사과 중소과 생산시범 사업은 변해가는 소비자의 선호에 맞는 먹기 적당한 크기의 사과를 생산하는 시범사업이다.
영월군은 11농가에서 10.7학테아르의 시범단지를 운영해 예정 생산량 220톤의 60% 이상을 300그램 미만의 중소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미숙 영월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지역대표 소득작목인 사과 생산량을 확대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농가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내년에도 관련 사업들을 확대해 영월 과수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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