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전국 최초로 농촌지역 정류장 53개 마을에서 신개념 노선버스 일명 '콜버스'(호출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오는 21일부터 버스노선 개편과 함께 '콜버스'가 운행한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지난 2년간 접수된 대중교통 불편사항과 학생들의 등․하교 편의를 반영해 노선 조정과 신규 노선을 확충했다.
또한, 시내버스 2000원 상한요금제와 무료환승제, '콜버스',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고급버스 도입 등과 연계해 대중교통 서비스도 대폭 개선한다.
주요 개선 사항은 지난 8월에 도입한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를 보다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권 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했다.
또, 학생들의 등․하교 편의를 위해 아파트 밀집지역인 도통동 지역과 고등학교를 연계하도록 노선을 신설·조정하고, 의료원 노선 연장, 부영3차(오들1길)노선 신설 등 시내권 노선을 변경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월락동 아파트 밀집지역 학생들의 남원고, 성원고 등 시내외곽 학교의 등·하교가 상당부분 개선됐다.
특히, '콜버스' 시범 도입으로 농촌지역 교통 여건이 상당부분 개선돼 시민들의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내버스 호출장치(콜버스)는 이용자가 마을에서 호출 버튼을 누르면 호출신호가 가장 가까운 시내버스와 운전기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따라서 '콜버스'를 이용하면 도로변 정류장이 아닌 마을회관에서 노선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도로변 정류장까지 걸어나오는 시간을 절약하고, 농촌고령화에 따른 획기적인 교통정책으로 시행 전부터 긍적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남원시는 내년에는 버스정보시스템(BIS)를 도입해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정보를 정류장 전광판과 스마트폰을 통해서 제공할 예정이며, 농촌지역 '콜버스'호출버스 장단점을 분석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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