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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공항 '16년만의 운항 증편'... 제주노선 화요일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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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공항 '16년만의 운항 증편'... 제주노선 화요일 2회

대전-통영고속도로 개통 후 이용객 줄어 고전...제주운항 주 10회로 활로 모색

경남 사천공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오는 29일부터 증편 운항된다. 대전-통영고속도로 개통 이후 이용객 감소로 고전을 해온 지 16년만의 증편이다.

경남도는 사천-제주 대한항공 노선이 매주 화요일 2회 증편 운항된다고 18일 밝혀 그동안 주 8회 운항되던 사천공항의 제주노선이 10회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화요일과 금요일, 일요일에 각각 2편씩 모두 6편을 운항한다. 지난달 19일과 26일, 이달 17일과 24일 등 8회에 걸쳐 임시 증편 운항을 통해 최대 탑승률 60% 이상의 결과를 얻어 동계운항 스케줄에 정식으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금요일과 일요일 주 4회 운항을 그대로 유지한다.

▲경남 사천공항의 제주노선이 오는 29일부터 주중인 화요일 2회 증편 운항된다. 대전-통영고속도로 개통 이후 16년만의 증편이다.ⓒ사진제공=경남도

군사공항인 사천공항은 지난 1969년 대한항공 김포노선이 취항하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을 열었다. 서부경남권 지역민들의 공항이용 불편을 해소하면서 1990년대 후반에는 평균탑승률 90%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대전-통영고속도로가 개통한 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한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지자 사천공항 이용객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사천시청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지난 2013년에는 공항 이용객과 항공기 탑승률이 최저를 기록하며 노선 폐지 또는 감편이 이어졌다”며 “2015년 6월에는 대한항공 측이 사천-김포 노선을 폐지하기 위해 사천시에 통보를 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한항공 측 노선이 폐지되면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2회 운항하던 사천-제주 노선만 남게 돼 사실상 개점휴업에 빠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재검토 결정이 내려져 명맥을 유지했다.

지난해부터는 경남도와 사천시 예산 5,000만 원씩 1억 원을 투입해 탑승률 70%를 미만에 대한 결손보전금을 항공사에 지원해 노선운항 감편이나 폐지에 대응해오기도 했다.

경남도는 이번 증편 운항으로 그동안 사천-제주 노선의 주중 운항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이용객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여수공항과 포화상태인 김해공항의 주중 이용객들뿐만 아니라 순천·광양·남원 등 지리적으로 가까운 전라권 승객들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저가항공사 취항에 대해서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성재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저가항공은 항공기 보유대수가 적고, 취항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승인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사천공항 운항 배치가 힘들다는 입장”이라며 “국토부에서 얼마 전 사천공항 확장과 관련해 조사를 다녀간 만큼 향후 추이를 봐가며 활성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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