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고성 가을 바다와 단백한 가리비가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경남 고성군은 27일부터 29일까지 고성읍 백세공원 일원에서 2017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고성군수산물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경상남도와 고성군수협, 통영 굴수하식 수협, 지역업종별양식협의회가 후원한다.
첫날인 27일 오후 2시 경남고성음악고등학교의 공연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은 오후 5시 행사장 특별무대에서 열리며 김양, 현진우, 배진아 등 초청가수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 7시부터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지역초청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3일 동안 행사장에는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직거래 장터와 각종 수산물 무료 시식행사, 각종 체험 행사, 전시행사를 준비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고성은 미 FDA 지정 청정해역에서 자란 고성 가리비와, 갯장어(하모), 굴, 미더덕, 멸치 등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 된다”며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가리비 수산물 축제는 군민 소득증대와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이번 축제의 기본방향을 ▲ 종합관광축제 ▲ 수익창출산업축제 ▲ 군민화합축제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종합관광축제 구현을 위해 남산공원, 해지개 다리, 오토캠핑장, 해상 둘레길 등 고성 수산물 축제에 국한되지 않고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준비한다.
가리비, 굴, 새우 등 수산물 먹거리 장터와 직거래 장터, 고성군 수산물 공동브랜드인 ‘고성 해자란’ 홍보 부스를 운영해 수산물 판매와 직결되는 경제축제를 표방했다.
그리고 어망·어구 전시행사, 늘푸른가게 열린장터, 나눔바자회, 군민 참여 공연, 사랑의 밥차 운영 등에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군민화합축제로 기획했다.
군은 가리비 축제기간인 28일, 제7회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거류산 등산축제를 개최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시도한다.
또 금융기관(농협, 수협, BNK 금융 등) ATM기 자막 홍보, ㈜무학 좋은데이 소주 라벨 부착 홍보, 온라인 모바일 마케팅 등 축제 성공을 위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동안 고성군은 지역 브랜드 제고를 위해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당항포 대첩축제,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거류산 등산축제 개최 등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공룡에 편중된 관광자원, 기존 관광자원 활용 부족, 인구 감소, 단순한 먹거리, 숙소 부족은 관광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졌다.
관광명소 고성은 허황된 꿈만은 아니다.
고성은 공룡세계엑스포 개최도시로 명성을 떨쳤고 가리비, 갯장어, 새우 등 풍부한 먹거리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자란만, 고성오광대, 고성농요 등 우수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
이번 가리비 축제와 같이 다양한 먹거리와 지역명소, 그리고 문화유산을 활용한 고성만의 특색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면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본다.
이 권한대행은 “이번 가리비 해산물 축제는 단순히 우리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 ‘영광 굴비’와 ‘제주 갈치’처럼 ‘고성 가리비’ ‘고성 하모’ 등 지역브랜드를 제고하는 신호탄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2017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지역의 종합관광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더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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