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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연휴기간 관광객 지난해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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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연휴기간 관광객 지난해보다 늘었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내 주요 관광지 및 고속도로 통행량 조사결과 발표

전례없는 추석연휴가 10일간 지속되면서 전 국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 가운데 이번 추석연휴기간동안 국내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과 박물관 관람객 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10월9일까지 10일간 추진된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기간 동안 국내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과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하는 등 국내여행 총량이 확대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당초 10일간의 추석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국내여행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외래 관광객 감소로 인해 국내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여행 총량 증가로 인한 보완 가능성을 시사해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작년 추석 전후 열흘 대비 주요 관광지 방문객 59.6% 증가

이번 조사에서 입장객 통계를 관리하는 관광지점 중 방문객 수 상위 지점 108곳의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동안 총 방문객 수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59.6%(약 331만 명) 증가했다.

비교 기간은 2017년 추석 연휴 10일에 맞추어, 2016년 추석 연휴인 9월14일부터 16일까지를 포함, 그 전주 토요일인 9월10일부터 그 다음 주 월요일인 9월19일까지의 10일간으로 설정했다.

유료관광지 방문객은 입장권 발매 인원, 무료관광지방문객은 에스케이텔레콤(SKT)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집계했다.

유·무료관광지 모두 방문객이 증가했지만, 특히 유료관광지 48곳은 16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휴가 길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4대 고궁 및 종묘 무료 개방 등의 혜택이 마련되어 국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를 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료관광지 중 방문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로서 무려 523%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전남 순천 드라마 촬영장(507.6%), 전남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402.7%) 등의 순이었다.

무료관광지의 방문객 증가율은 경기 시흥 오이도 관광단지가 53.1%로 가장 높았으며 충북 진천 농다리가 50.1%로 2위, 충북 단양 사인암이 47.4%로 3위를 차지했다.


국립박물관 관람객 62.44%, 현대미술관 관람객 335.31% 증가

전국 13개 국립박물관의 관람객 수는 지난해 추석보다 62.44% 증가했다. 서울, 광주 등 대도시에 비해 국립경주박물관(경주보문단지)이 318.33%, 국립진주박물관(진주남강유등축제)이 249.1% 증가하는 등, 유명 관광지와 가깝거나, 연휴 기간에 축제가 있는 중소도시의 관람객이 많았다.

국립현대미술관 3관(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관람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35.31%나 증가했다.

덕수궁관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휴관 없는 박물관·미술관’을 운영한데 따른 효과도 있겠지만, 개관한 날만으로 산정한 덕수궁관 일평균 관람객 증가율도 지난해 추석에 비해 1187.46%나 증가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입증했다.


주요 유원시설 방문객 41.34% 증가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전국의 6개 주요 유원시설 방문객은 지난해 추석연휴에 비해 41.34% 증가했다. 이중 경주월드는 365.13%, 이월드는 128.57%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국립공원 탐방객 42.68% 증가

전국 19개 국립공원의 추석 연휴 3일간 탐방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68% 증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을 맞아 시행된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무료입장, 야영장 시설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과 야외 활동하기 좋은 가을 날씨, 충분한 연휴기간이 결합된 효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국의 국립공원은 모두 22개이지만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가야산국립공원, 태백산국립공원, 한라산국립공원 등은 이번 통계에서 제외됐다.


제주도 입도객 2.69% 증가

제주도 입도객은 지난해 추석보다 2.69% 증가했다. 내국인 입도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65%(약 9만 3000명) 증가한 덕분에 외국인 입도객 감소 효과를 상쇄해 전체적으로 입도객 증가로 이어졌다.

이는 외국인 입도객 감소를 내국인의 국내여행 활성화로 보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 7.0% 증가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추석 당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역대 최고치인 588만 대로 전년 535만 대에 비해 9.9% 증가했다.

추석 연휴 10일간의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도 지난해 추석연휴기간과 비교했을 때 7.0% 증가했다.

관광지 및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행사지 주변 톨게이트 통행량 증가율은 17.55%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긴 연휴와 추석 연휴 3일간의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혜택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린 행사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의 성과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점은 경주 지역이 경주월드(365.13%)를 포함해 동궁과 월지(292.4%), 국립 경주박물관(318.33%), 경주 국립공원(222.46%), 남경주 톨게이트(52.09%) 등 전반적으로 증가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동안 지진의 여파로 힘들었던 경주 지역 관광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경주만의 관광 콘텐츠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홍보한 결과 연휴를 계기로 방문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더 길어진 추석 연휴 동안 주요 관광지와 국립박물관·미술관, 주요 유원시설 등의 관람객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이번 연휴를 대비해 준비한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이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가위·문화여행주간의 성과는 외래 관광객 감소를 국내여행 증가 효과로 보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여행 활성화와 내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행주간을 포함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가위 문화·여행주간과 관련된 임시 공휴일의 효과와 국내 소비지출액에 대한 결과는 온라인 조사와 카드사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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