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근 교수팀은 뿔고동에서 유래한 저분자 화합물인 BIO<(2’z, 3’E)-6-Bromoindirubin-3’-oxime>가 심장근육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키고, 심장섬유세포의 증식과 염증성 대식세포의 활성을 억제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IF5.578)’에 게재됐으며, 연구결과는 국내 특허등록(2017년 01월)에 이어 미국 특허(2017년 09월)도 획득했다.
이번 치료약물 개발은 광주과학기술원 다런 윌리엄스 교수팀과 4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이뤄냈으며, 향후 심장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안영근 교수팀은 독특한 특성의 BIO를 심근경색증 동물모델에 투여함으로써 심장질환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 여부를 검증했다.
BIO 투여 결과 심장근육세포가 회복되고 심장섬유세포의 과증식을 억제해 심근섬유화가 효과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근병변에 염증성 대식세포 대신 항염증성 대식세포가 증가했음을 확인하고, BIO가 심장의 미세한 환경을 조화롭게 조절해 심장의 재생을 돕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가 국내 특허에 이어 미국 특허까지 획득하게 돼 국제적으로 전대병원 심장센터의 탁월한 학술 성과와 연구 수준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이 계속 증가하고, 심근경색증의 1년 내 재발률이 10%에 달하는 등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이뤄낸 것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안영근 교수는 “이번 성과는 기초과학과 임상의학의 공동 연구를 통한 소중한 결실이다”며 “BIO의 구조를 최적화시켜 생체 흡수율을 높이는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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