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술에 취해 동료 선원을 칼로 찌른 50대 선원을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44분께 전남 신안군 비금도 서쪽 4.2km 해상에서 동료선원 김모(45세)씨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면서 칼로 찌른 A호(9.77톤 연안자망, 승선원 5명) 선원 임모(58세)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13일 검칠에 구속 송치했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5일 출항해 조업을 해오던 중 9일 저녁 김모씨가 어선 갑판에서 자신에게 욕설을 하는 임모씨를 밀어 넘어뜨리자 이에 앙심을 품고 다음날 취중인 상태에서 작업용 칼로 김씨의 가슴을 1회 찌르고, 피해자가 도망가자 칼과 쇠망치 등을 들고 쫓아가며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이를 목격한 동료 선원들이 흉기를 빼앗아 임씨를 제압하고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모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해경은 밝혔다.
피해자 김씨는 현재 목포소재 한 대형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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