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맥주 사업부 수익성 악화로 인해 전주공장의 매각이 유력시되면서 전북 지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이트진로는 전북 완주와 강원도 홍천, 경남 마산 등 3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중 전북 완주 전주공장이 매각 조건에 가장 부합되면서 매각 우선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2일 하이트진로 전주공장 관계자는 “맥주생산 효율화를 위해 공장 한 곳을 매각키로 결정한 가운데 매각 여건과 공장 시설 등 환경이 깨끗한 전주공장이 대상으로 포함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맥주시장은 지난해 소폭 신장했지만, 수입맥주의 공세로 국산맥주 점유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2013년 47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이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영업손실이 450억원에 달하는 등 역성장을 거듭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맥주공장 1곳을 매각,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전북 상공업계 관계자는 "완주 하이트 전주공장은 전북 경제의 한 축으로써 그 역할을 다 해 왔다"면서 "전주 공장 매각은 지역 경제와 밀접한 만큼 도민들도 깊은 관심을 갖고 추이를 지켜보며 대처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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