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마지막 남은 지방채를 상환하며 ‘채무 제로(Zero)’ 도시에 합류했다.
시는 남은 지방채 180억 원을 모두 조기 상환해 ‘채무제로 도시’가 됐다고 28일 밝혔다.
불과 3년전인 2015년 민선6기 출범 당시 천안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제5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투자 사업 추진 및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지방채 발행 등으로 채무액은 1695억 원에 이르렀다.
특히 2011년에는 감사원으로부터 분식회계운영 지적을 받는 등 불건전한 재정운영 문제로 각종 재정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이에 안정 재정 운영을 위한 지방채무 제로화를 목표로 연차적으로 미래가치를 비축하기 위한 채무 전액 상환 계획을 마련,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재정투자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 나섰다.
지난 3년여 시는 재정운용 효율화, 경비 등의 불필요한 재정지출 절감을 통해 일반회계 채무액 전액을 상환하고 산업단지의 분양수입금을 통한 특별회계 채무를 조기상환하기에 이르렀다.
또 정부예산 확보, 지방채 발행 억제, 고금리 지방채 저금리 차환 등 재정 건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시 채무는 2016년 1월 961억원, 2017년 1월 467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남은 미상환액 180억원을 갚아 채무 제로 도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시는 앞으로 건전한 재정을 유지해 기반시설 투자에 더욱 집중하고 국비 확보, 민간투자 유치 등을 통해 미래 가치 지향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본영 시장은 “지방채 전액 조기상환으로 ‘채무 제로 시대’가 열린 만큼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대형투자사업,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일자리 사업, 복지사업 등에 더욱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며 “100만 도시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해 시민중심 행복천안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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