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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도시개발 사업장 1급 발암물질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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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도시개발 사업장 1급 발암물질 범벅!

담당공무원 석면 있는 것도 모르면서, 현장 자주 나간다?

광양시가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공사 시행사인 대진건설이 지상물 철거 작업을 하면서 1급 발암 물질(석면)과 각종 생활 폐기물을 따로따로 구분해 처리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건물을 철거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광양시 성황길 26-12번지 일대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주택 철거 공사과정에서 건축물에 남아있던 슬레이트(1급 발암물질)를 그대로 놔둔 채 마구잡이로 철거작업을 강행하고 있어 석면 가루 등 비산먼지가 인근 주택으로 날아들어 지역민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

▲1급 발암물질인 슬레이트가 방치된채 나뒹굴고 있다 ⓒ 김동언 기자

특히 시공사인 대진건설은 광양시에 비산먼지 사업장 신고만 하고, 비산먼지 발생을 막기 위한 방진벽, 방진망, 세륜시설 등 기본적인 최소한의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었으며, 무분별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슬레이트지붕을 철거 하면서 도로 옆이나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은 철거하고 잘 보이지 않는 곳은 방치한채 콘크리트와 일반폐기물 구분 없이 마구잡이로 철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정폐기물을 보관해야할 임시 저장소 또한 한 곳도 없었다.

현행 폐기물 관리법에 따르면 지정폐기물은 다른 폐기물과 혼합되지 않도록 구분, 보관해야 하고 현장에서 발생된 폐기물은 성상별, 종류별로 가연성, 불연성, 재활용 가능성 여부 등에 따라 분리해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철거현장에는 특정폐기물과 일반폐기물 등, 각종 폐기물이 방치되고 있었으며, 냉장고, 싱크대, 가구도 콘크리트와 섞여 부서지고 있었으며, 공사장 곳곳에서 흉물스럽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광양시는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이 지난 2월 전라남도로부터 승인·고시돼 6월 도시개발사업 공사에 착수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전라남도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승인·고시되기 1년 전 2016년 3월 지상물 철거공사를 분리 발주해 의혹이 일고 있다.

광양시청 박 주무관은 “석면 철거 작업은 잘 되고 있다, 종종 나가서 확인했다”고 말했지만 지난 26일 오전 시민의 제보로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발암물질이 있는 것 자체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탁상머리 행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대진건설 ㅈ소장은 “철거작업은 지난 8월 24일부터 시작했으며, 석면이 있는 곳은 파쇄하지 않았다”고 거짓 변명하기에 바빴으며, “폐기물 일부는 반출했다”고 말해 발암물질이 섞인 폐기물 일부가 반출된 것으로 보이고 있다.

▲각종 폐기물이 쌓여있다 ⓒ김동언 기자

광양시 환경단체에 따르면, “시멘트 분진(가루)은 유해성 물질로 독성이 강해 대기환경오염은 물론 호흡기질환, 피부병과 진폐증을 일으키며. 대기 중에 있던 미세한 오염물질은 대기환경과 수질을 오염시킨다”고 밝혔다.

오염된 물을 사람이 마시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유입될 경우 배출되지 않고 녹지도 않으며 평생 인체 내에서 조직과 염색체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키는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도 불리고 있다.

한편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성황동과 도이동 일원 654,761㎡에 사업비 1147억 원을 투입해 약 3071세대 798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주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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