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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전면유료화 전면 재검토하라”

가림막축제 3년째, 진주시민은 남강유등축제 전면유료화를 반대한다

진주시민행동 · 2018 희망진주 시민의길회원들은 21일 오전 10시 30분 경남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남강유등축제 전면유료화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진주시민행동 · 2018 희망진주 시민의길회원들은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 대한민국대표축제인 남강유등축제가 진주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올해도 축제전야를 즐기기엔 진주교 앵두등 터널과 가려지는 남강의 모습이 먼저 시민들의 가슴을 틀어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창희 시장의 졸속 전면유료화, 강 막고 길 막은 남강유등축제, 가림막 축제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10월을 맞은 지 3년째다”며 “올해 역시 진주시는 계속되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면유료화와 가림막을 이어간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 21일 진주시민행동 · 2018 희망진주 시민의길회원들은 경남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남강유등축제 전면유료화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프레시안(김동수기자)

이들은 “진주시는 2016년 예산 가운데 무려 3천8백억 원을 안 쓰고 남겨 논란이 됐다. 3800억 원을 남기면서 몇 억을 아끼겠다고 축제를 돈벌이로 이용하겠다는 진주시 행정은 앞뒤가 안 맞는 뒤죽박죽 행정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유료화의 근거로 제시한 축제일몰제는 예산 지원이 끊어진다 해도 그 규모가 2억 원에 불과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에 질의한 결과 축제총액한도제와 보통교부세 패널티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경우는 보통교부세 패널티 교부 대상 자체가 아니었음이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이창희 시장은 언론과 방송뿐 아니라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결같이 보통교부세가 수십억 패널티를 받기 때문에 유료화가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명백한 허위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전면유료화의 재검토는 둘째 치고 시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다”고 밝혔다.

▲ 21일 진주시민행동 · 2018 희망진주 시민의길회원들은 경남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남강유등축제 전면유료화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프레시안(김동수기자)

또한 이들은 “올해에도 공무원 조직, 읍면동 통반장 조직 등 여러 경로로 입장권을 할당했다고 한다. 작년에도 강제할당 방식으로 입장권을 떠안아야 했기에 소망등(개당 1만 원)을 파는 것도 모자라 입장권까지 팔아야 한다, 축제 자립한다고 협조해야지 생각했는데, 해도 너무한다. 소망등 팔아라, 입장권 팔아라, 우리가 무슨 다단계 판매사원이냐며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창희 시장에게 요구한다. 더 이상 시민들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 이창희 시장이 말하는 전면유료화의 근거는 모두 왜곡 또는 허위사실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또한 무엇보다 민의에 가장 귀 기울여야 할 진주시장으로서 절대 다수의 시민이 반대하는 가림막과 전면유료화를 거두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성 없이 또다시 남강유등축제를 '가림막 축제' ‘장삿속 축제’로 이어간다면 이창희 시장은 시민들과 절대 소통할 수 없는 불통의 가림막을 스스로 둘러치는 꼴이 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진주시민행동 · 2018 희망진주 시민의길회원들은 “우리는 지난 1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유등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헌신적 노력을 했던 진주시 공무원과 자원봉사단체 등의 노고가 더욱 빛나길 바란다. 또한 남강유등축제가 시민의 자긍심이 충만한 행복한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당장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어도 진주의 정신과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다운 축제가 사람들 마음속에 새겨진다면 그보다 좋은 축제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남강유등축제의 전면 유료화는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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