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오는 10월말에 개관 예정인 고흥분청문화박물관 내 특설무대에서 “2017년도 제2회 고흥 설화 이야기 자랑대회”를 11월 말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화에 내재된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민족의 동질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설화를 보존하기 위해 개최하는 이야기 대회는, 고흥지역 방언을 할 줄 아는 고흥군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고흥군청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augustai@korea.kr) 또는 우편(고흥분청문화박물관)으로 접수하며, 신청기간은 오는 11월 10일까지다.
11월 중순에 실시되는 예선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10팀을 선정하고, 11월말에 개최하는 본선은 고흥지역 방언 구사력, 작품 완성도, 발표력, 관객 호응도 등을 종합 심사하여 수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경연자는 신화·전설·민담, 경험담 등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고흥지역의 이야기를 10분 이내로 자유 구술 등의 발표 형식도 특별한 제한 없이 진행되기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고흥의 멋을 살려주면 된다.
상으로 ‘허벌라게’ 큰 상(대상) 1팀, ‘땔싸게’ 큰 상(금상) 2팀, ‘워따메“ 상(장려상) 3팀, ’겁나게 웃긴‘ 상(인기상) 2팀, ’쪼가 거시기‘상(특별상) 2팀 등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는 총 530만원의 푸짐한 시상금과 함께 지급된다.
본선에 당선된 이야기 소재는 대회 영상물로 제작되어 군, 고흥분청 박물관 홈페이지(10월 오픈 예정)에 게재되며,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설화문학전시실에 전시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고흥지역은 곳곳마다 예부터 전해져오는 재미난 이야기가 많고, 그만큼 이야기꾼들도 많기 때문에, 이번에 두 번째 개최되는 대회를 통해 가을밤 할머니,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추억을 군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흥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설화산업 육성에 관해서도, 군민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고려 초기 청자 생산지이면서 조선시대 최대의 분청사기 집단 생산지인 두원면 운대리 가마터 일원(사적 제519호)에 분청사기전시실, 역사문화실, 설화문학실, 아시아도자전시실 등을 갖춘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오는 10월 31일을 개관 목표로 건립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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