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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국 대통령은 바쁜데 대기업 CEO들은…"

"나도 시장바닥서 상인 만나는데"…대기업 압박 계속

최근 '공정사회'와 더불어 '대중소기업상생'을 국정기조로 내세우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전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김철 대아금속공업 사장, 김금자 롤팩 사장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CEO 들을 만났다.

지난 13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재벌그룹 회장들을 만난데 이은 후속 행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성장해야 한다 하는 것을 강조했더니 일부 언론이 '정부가 시장경제를 역행하고 있다' 칼럼을 썼다"면서 "시장에서 자율적이고 경쟁적인 관계를 주고받을 때 시장경제지, 일방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너 아니라도 할 데가 많다' 이런 관계에서는 시장경제가 성립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시장경제가 주는 장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것을 보완한다는 것이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 세계 정상 중에서 저 조그마한 재래시장 가서 노점하는 할머니 만나서 '무엇을 도와주면 좋겠느냐'고 묻고 대답하고 어려우면 미소금융에 가서 돈을 빌려 쓰도록 알선해 주는 나라 아무도 없다. 한국 정상은 바쁘다"고 자찬하면서 "그런데 대기업 CEO들이 있지만은 (이 중에 누가) 정말 자기 회사에 납품하는 조그마한 납품업자 대표를 마주해서 '애로가 뭐냐 무엇을 도와주면 좋겠느냐' 대화를 평소에 해 왔을까. 나는 별로 안했을 것 같다"고 압박을 가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도 시장바닥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뭘 도와주면 좋겠는지 생각해서 미소금융 만들어서 하고 이렇게 하는데, 대기업 CEO들이 하다못해 1년에 한번, 2년에 한번, 하다못해 10년에 한번이라도 (중소기업이나 납품업체) 만나서 '뭐가 어려우냐' 하면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하지 않아도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진의가 잘못 전달 됐다'는 청와대 측의 해명이 추후 뒤따르긴 했지만 "대기업 때문에 중소기업이 안 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저는 공정한 사회를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우리사회 개인도 돈이 있다고 무조건 존경받는 게 아니라 인격과 모든 품격을 보고 존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가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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