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 교육을 수강 중인 교육생 40여명을 대상으로 귀농 팜투어를 진행했다.
군은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티칭-팜 귀농 교육 현장 실습’ 과정을 강진군으로 유치했다. 강진군으로 귀농해 성공적인 제 2의 직장을 꾸린 귀농인의 농장도 둘러보고, 현장에서 귀농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귀농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정책 설명회 및 창업 가공센터 견학을 통해 강진으로 귀농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과 교육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했다.
이번 귀농 팜투어의 첫번째 주제는‘귀농 바로 알기’다. 농업과 농촌을 피부로 느껴 볼 수 있도록 강진군귀농인협의회 박재일 운영위원의 버섯향기 농장에서 고품질 약용 버섯 재배 현장 체험을 실시하고, 안영민 사무국장의 동물 복지형 흑염소 농장을 견학했다. 일년차 귀농인 이철규씨의 단감농장도 방문해 좌충우돌 귀농정착 얘기도 흥미롭게 듣고, 김옥환씨의 친환경 무화과 농장도 방문해 이미 베테랑이 된 귀농 선배 이야기에도 귀 기울였다.
서울시 예비 귀농인 박은경씨는 “3일간 여러 선배 귀농인들의 농장을 방문해 귀농을 하게 된 동기, 지금까지 해온 농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귀농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다. 특히 성공한 귀농인들의 노하우뿐만 아니라 아직 정착하느라 고생하고 노력하고 있는 초보 귀농인들의 현실적인 조언과 고민들도 함께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농장도 다양한 작목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두번째 주제는 ‘강진 알아 보기’로 마량놀토수산시장, 가우도출렁다리, 강진5일시장 등을 돌아보며 강진이 가진 재미난 놀거리와 강진하면 빠질 수 없는 맛깔스런 음식을 체험했다. 또 영랑생가, 백운동 정원 등 문화 유적지 탐방을 통해 강진의 아름다움과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둘러보았다.
서울특별시 경제진흥본부 농업기술센터 귀농지원팀 박상훈 농촌지도사는 “다년간 귀농 팜투어를 실시하고 있으나 강진은 거리가 멀어 망설이다 처음으로 선택했는데, 2박 3일간 강진의 따뜻한 기후와 드넓은 평야 그리고 깊이 있는 문화를 접해 보니 역시 귀농은 강진”이라며 조만간 서울-강진 귀농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지속적으로 교류할 발판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강진군은 2007년 전국 최초로 귀농인지원조례를 제정해 ‘귀농 1번지’ 위상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영농교육뿐만 아니라 문화·사회·복지 등의 교육을 종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805㎡규모의 전문 귀농사관학교를 운영하며 다양한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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