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축제 행사 중 선박의 안전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는 해상에 무단으로 난입하고, 공공의 위험을 초래한 유람선 R 호 선장에 대해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여수밤바다 불꽃 축제행사 중 선박통제구역에 난입하여 공공의 위험을 초래하고, 축제의 공정성을 심각히 훼손한 유람선 R 호(754톤, 여수선적) 선장 A 모(77세‧남) 씨를 업무방해죄로 입건 조사 후 오늘 검찰에 송치하였다”라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오후 9시 30분경 '2017 여수밤바다 불꽃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 쇼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람선 R 호가 승객 681명을 태운 상태에서 선박통제 구역을 가로질러 통과하고 불꽃놀이 연출 화약 바지선을 향해 충돌 직전까지 운항하는 행위가 발생하여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수사하는 과정에서 R 호 선장 A 씨는 선박통제구역을 침범한 이유에 대해 강한 바람과 조류에 의해 부득이하게 선박이 밀렸다고 진술하였으나, 여수해경 확인 결과 당일 강한 바람과 조류는 없었으며, 유람선 R 호만 승객의 안위를 저버리고 통제구역을 위반하면서까지 불꽃 쇼 관람에만 치우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관계자는 “국제해양관광도시인 여수의 관광활성화와 여수시민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번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행사가 선장 A 씨의 준법정신이 결여된 이기적인 행위로 대형인명사고의 위험이 초래되고 공익을 위한 축제 관람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며, "앞으로 매년 시행이 예정된 여수밤바다 불꽃 축제에서 이와 같은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내 유선 사업자 및 선장 등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교육과 운영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며, 차 후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 시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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