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일 장외집회에 10만 명이 모였음에도 경찰이 이를 추산해 발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촛불집회 당시 경찰 측 추산 인원과 집회 주최측 인원이 크게 다른 상황이 이어지자, 경찰은 올해 1월 들어 앞으로 집회 참석 인원을 발표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홍 대표의 주장이 경찰의 입장을 모르는 상황에서 나온 엉뚱한 발언이거나, 의도적 비난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는 대목이다. (☞관련기사 : 논란 많던 '경찰측 추산' 이제 없어진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10만 대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니 언론에서는 집회 참가 인원을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경찰은 추산 않겠다고 한다"며 "쯔쯔쯔 이것이 대한민국 언론의 현 주소이고 경찰의 현 주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시위 때는 몇배 불려서 경쟁적으로 보도하더니 참으로 한심한 대한민국 언론이고 경찰"이라며 "진실이 거짓에 가려진 사회는 비정상적인 사회"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열어, 참석 인원이 10만 명이라고 주장했다.
집회에서 홍 대표는 공영방송 사장 교체 움직임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방송 장악이라고 주장했다. 북핵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도 핵무장이 필요하다며 온오프라인 1000만 국민 서명 운동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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