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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판화미술관으로 가을 나들이를…"

[알림]50대 중견들의 <한국현대판화 지천명(知天命)-성찰(省察)전>

충북 진천군(군수 유영훈)에 국내 최초로 판화전문 미술관이 들어서게 돼 화제입니다. 이미 미술관은 준공되었습니다. 현재는 미술관의 인적, 물적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내년인 2011년에 정식으로 개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천군은 인구 6만여 명의 작은 도시입니다. 이 작은 군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판화전문 미술관을 개관하는 것입니다. 굳이 판화라는 특수한 장르를 전문으로 표방한 것은 지방 소도시의 경제력이란 현실적인 조건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국·공·사립 대형미술관들이 간과한 판화 및 멀티플아트에 주목함으로써 미술관의 성격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잡으려는 뜻도 있습니다.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슬관>은 내년 정식 개관에 앞서 올 가을에 프리오픈(Pre-Open)전으로 <2010 한국현대판화 지천명(知天命)-성찰(省察)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국토학교(교장 박태순) 예술고문인 김억 화백을 비롯, 국내를 대표하는 지천명이 지난 작가 24명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풍성한 판화 세상으로의 가을 나들이를 권합니다.
▲정원철 작 <증언> ⓒ프레시안

<전시 개요>

-전시기간: 2010. 9. 16(목) - 11. 15(월)
(1부: 9. 17(금) - 10. 14(목) / 2부: 10. 16(토) - 11. 15(월))
-전시장소: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697-3 / 담당자: 임진태 (010-9670-1293))
-초대작가: 50대 이상 중견작가 24인
<1부 / 목판화>
1-1: 서정의 성찰 / 김상구 이상국 강행복 안정민 김준권 임영재
1-2: 서사의 성찰 / 홍선웅 김 억 윤여걸 손기환 유연복 정원철
<2부 / 동판, 석판, 혼합기법, 입체, 설치>
2-1: 조형의 성찰 / 이승일(혼합기법) 홍재연(석판화) 장영숙(동판화) 곽남신(혼합기법) 최미 아(동판화) 이영애(동판화)
2-2: 매체의 성찰 / 박광열(부조) 이종협(설치) 윤동천(디지털혼합기법) 임영길(디지털혼합기법) 백승관(설치) 이혜영(설치,한지릴리프)
-참여작가 공개토론회: 2010. 10. 16(토) 오후 3시 -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 주제: 한국현대판 화의 성찰과 전망
-전시기획 및 진행: 김진하 / 전시기획가, 나무 Artist's Space 대표, 우리미술연구소 <품> 소장

<전시기획자의 말>

일반적으로 한국현대판화의 출발점은 1958년으로 상정한다. 아마도 판화를 모던한 하이테크의 파인아트로 받아들이며 우리나라 최초로 판화 단체를 창립한 작가들의 입장을 반영해서일 것이다. 이 기준에서 보자면 한국현대판화는 이제 52살이 되었다. 이 전시의 타이틀 중 지천명(知天命)의 의미는 바로 한국현대판화의 나이이자 50대 이상의 작가들로 이 전시가 구성됨을 의미한다.

50대를 의미하는 <지천명>은 말 그대로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를 이른다. 자신의 인생의 과제를 일정 정도 성취했고, 이를 바탕으로 심화해가는 과정에 이른 성숙한 상태를 의미한다. <지천명>이란 말에 어울리게 한국의 현대판화는 과연 스스로를 심화시킬 정도로 성숙해 왔는가? 라는 질문으로 이 전시기획은 시작되었다. 각각의 판화가의 개별적인 조형적 성과에 있어서는 분명 그렇지만, 한국현대판화 전체로 보아서는 짙은 아쉬움이 남는 게 솔직한 기획자의 생각이다.

무언가 아쉽고 모자라는 것은 반성을 요구한다. 지나온 과거의 궤적과 현재가 그 대상이다. 자연히 깊은 생각과 성찰이 필요하다. 성찰은 지나간 것과 바로 지금 여기의 반성을 종합하는 미래를 위한 사유행위다. 좁게는 작가 개인의 작업이념, 감각, 형식 등에 대한 성찰로부터, 넓게는 한국현대판화 전체적인 개념, 소통, 제도, 실천, 지향성 등을 총체적으로 반성하고 더 새로운 대안의 모색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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