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의 한 재개발 구역에서 보상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던 노인요양원 이사장이 법원의 강제집행에 맞서 자살 농성을 벌였다.
6일 오전 7시쯤부터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재개발 구역 내에 있는 8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모 노인요양원 이사장 A 씨가 자살 농성을 벌였다.
A 씨는 재개발조합 측과 보상문제를 놓고 수년째 갈등을 겪어오던 상황에 지난 8월 건물명도 소송에서 패소해 법원의 강제집행이 진행됐다.
이날 법원이 강제집행을 시도하자 A 씨는 "강제집행이 진행될 경우 투신하겠다"며 "이대로 쫓겨나서 거지로 살 바에 죽겠다"고 1시간여 동안 농성을 이어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주변에 안전장비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고 결국 강제집행이 시작되자 뛰어내리려는 A 씨를 경찰이 제지해 장시간 농성의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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