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일간 넬라판타지 인 가든(정원에서 꿈꾸는 행복한 상상)이라는 주제로 550여명의 음악가들이 참가해 5만여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개막 첫날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포에버가든(Forever Garden) 공연에서는 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아 주무대뿐만 아니라 LED중계화면이 추가로 설치된 4개의 구역에도 가을밤의 클래식을 즐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조수미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최영선), 하모니스트 박종성과의 협연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여 3만여 관객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으며, 순천시립합창단과의 협연은 순천시 문화예술의 위상을 제고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역인재발굴을 통한 인재양성에 목적을 둔 2일차 공연은 지역의 청소년들이 펼치는 꿈의 무대 및 전문심사를 거쳐 지역의 우수한 연주자들이 참가해 특별 편성된 프로젝트오케스트라와 테너 이현, 바리톤 김원호 등 지역 음악가들의 협연으로 지역인재들의 높은 문화수준을 선보였다.
또 3일차 공연은 팬아시아 필하모니아, 첼리스트 키릴로딘과 지역음악가 소프라노 나혜윤, 테너 은형기와의 협연은 지역음악가들의 활동 기반 강화에 기여했으며, 부대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키릴로딘의 마스터클래스는 지역의 음악학도들에게 역량 향상의 기회가 됐다.
마지막 4일차 공연은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브리즈 프롬 순천(Breeze From Suncheon) 폐막공연은 한·일 전문연주자들과 함께 서양악기와 우리 전통악기를 바탕으로 한 국악과 클래식이 융합된 가든뮤직을 선사했다.
특히 양방언 피아니스트는 폐막 공연을 마치고 순천만국가정원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순천시가 원할 때는 언제든 방문한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여수에서 방문한 김 모씨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주수미 공연을 야외에서 보게 되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순천시민들을 부러워했다.
조충훈 시장은 “올해로 두 번째 맞는 이번축제는 순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업그레이드 됐다”며 “문화예술을 향유할 줄 아는 순천시민의 공연문화 수준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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